지역 대학 신입생 부족현상과 대학 폐교
대학의 신입생이 부족하다고 난리다. 특히 지역 대학 같은 경우는 더하다. 신입생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다행히 수도권 대학은 그나마 정원을 채우고 있지만, 지역 대학 같은 경우는 정원미달이 많다. 근본적인 이유는 학생수가 줄었고, 20년 전에 태어난 아이가 50만 명 이었다면, 지금은 25만 명이 안 된다고 한다. 수도권 대학으로 몰리는 이유는 기업이 일단 많아 취업이 용이하고 대학 다니면서 필요한 공부나 자료 정보 등이 수도권 특히 서울에 많기 때문이다. 지역대학의 시급한 문제이나 20년 전부터 예측했던 점이다. 지역대학은 해외에 각종 유명한 대학과 조인을 맺어 학생을 보내기도 하고, 삼성 같은 대 기업과 공동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 마저도 안 한 지역대학은 지금 폐교 위기에 놓여있다. 대학이 문을 닫으면 지역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은 물론이고 교수 및 교직원, 대학 주변에서 장사하는 상인들, 원룸 등 주변 자체가 침울 해 진다. 지금 갑자기 저출생을 해결한다고 해도 지역대학에서 20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지방 대학을 육성 및 지원하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는 하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 지원금등 자치단체금을 많이 사용해서 육성 및 지원할지도 의문이다.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 아닌가 생각된다.
너도 나도 대학생 에피소드
26년전 군대 입대 했을 때가 생각난다. 실명은 말할 수 없지만, 김땡땡 일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김땡땡이는 착하지만 저능아였다. 요즈음 잘 모르겠지만, 그때는 고등학교를 졸업 못하면 상근 예비역으로 빠져야 했다. 그런데 김땡땡이는 대학생이다. 지방 전문대인데 어떻게 입학했는지 물어봤다. 수능 400만 점에 83점으로 기억난다. 연필을 굴려서 그 점수를 받아 미달학과에 지원해서 전문대에 가게 되었다고 했다. 제대 전에 행보관이 애국가 4절까지 꼭 가르치고 제대하라고 했는데 애국가 3절까지 가르치다 제대했다. 결국 김땡땡이는 식당에 잔반을 주워 먹다 의가사 제대 했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돈 많 내면 대학은 아무나 갈 수 있었다. 26년 전부터 아니 훨씬 그 이전부터 대학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신입생은 적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교육부는 무분별하게 대학 인가를 내줘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대학은 서울대이다. 그런데 전 세계의 대학 순위를 보면 100등 정도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가 교육열을 올리는 이유는 부모세대들이 먹고 사느라 일만 하고 공부를 못 해서 자식들이라도 교육을 시켜 좋은 대학에 보내서 좋은 곳에 취직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점 충분히 공감이 간다. 하지만, 너도 나도 대학생이라 기술직등 전문분야에 선진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필자의 생각은 대학은 정말로 고등학교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곳이라 생각된다.
대학의 대한 필자의 생각
지금 이 대한민국에 대다수 대학 졸업자이다. 참고로 필자도 대학원 석사 졸업했다. 회사다니면서 자꾸 똑똑하고 스펙 좋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돈 내고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금은 회사에 다니지도 않는데, 그때는 그 회사에서 뼈를 묻겠다는 심정으로 다닌 것 같다. 후회가 된다. IT기술이나 자동차 정비기술등을 배워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부모 눈치 안 보고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음식점 장사를 했다면 어떨까도 생각했다. 주위에 너도 나도 대학생이고 결혼을 하려면 안정된 직장과 스펙을 보니 어쩔 수 없었을 것 같다. 요즈음에 대학에 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뀌고 있다. 대학은 공부하기 위한 곳이고 취업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 취업 및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학원에 가면 된다. 군대에서 2년 2개월 썩은 것도 억울한데 대학의 4년, 대학원 2년 젊은 청춘을 6년 이상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필자와는 다르게 열심히 공부하고, 사회에 나오기 전 지혜의 소양을 쌓은 분이 있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대다수 주위를 둘러봐도 대학은 취업 스펙을 목적으로 다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필자의 생각은 이 사회의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는 한 결국 대다수 지방대학은 폐교가 될 것이다. 각자의 사고방식과 목적이 있겠지만, 우리 부모 세대들도 이제는 자식들을 잘 관찰하여 공부의 재능이 없다면, 관심 있어하는 분야에 길을 터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회사생활 아니더라도 잘 찾아보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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