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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4월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와 꽃다운 나이의 희생, 필자의 생각

by hungryone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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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와 꽃단운 나이의 희생, 필자의 생각을 적어봤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4월 16일 어제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이하였다. 서울에서 진도 팽목항으로 새벽을 달려 아침 일찍 도착해서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데 왈칵 눈물이 났다. 꽃다운 나이에 삶을 펴보지도 못하고 어이없이 저 세상으로 가버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 해 졌었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이하였지만, 아직까지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가려내지 못하고 희생자들의 가족들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였다. 2021년엔 특별검사팀, 2022년엔 사회적 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있었지만,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이유인즉슨, '정부의 세월호 수사 압박', 'CCTV조작'등 13가지 의혹을 범죄로 볼 수 없다는 결론으로 대부분 무죄 선고를 받았고, 조사의 핵심으로 꼽히던 세월호 침몰 원인데 대해서는 배 바깥에서 받은 충격 때문인지, 배 자체의 문제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와 버렸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서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 하는 위대한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9주기를 맞은 지금도 문제의 원인과 사후 보상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2차 가해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필자도 자식이 있지만, 수학여행 가서 그러한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해 보라. 나이 드신 부모님이 먼저 저 세상 가셔도 가끔씩 울컥하며 생각나는데 자식이 먼저 저 세상 가면 매일매일 가슴을 누르며 살고 계실 것이다. 내일 아니라고 모른 체 하지 말고 가슴으로 세월호 참사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게끔 서로 기도하자.

 

 

꽃다운 나이의 희생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다. 이 사고로 탑승객 4756명 가운데 172명만이 생존했고, 나머지 승객 304명은 사망 또는 실종이 되었다. 특히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이 탑승해서 피해가 컸다. 필자는 꽃다운 나이에 다른 세상으로 간 학생들의 문자가 가슴이 미어진다. 점점 물이 차오르니 학생들도 죽음을 의식했는지 문자를 보내는데 '엄마 내가 말 못 할까 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 그리고 한 학생은 끝까지 아빠한테 문자를 보내서 상황을 알려줬는데 결국 살아있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한 학생은 문자에 ' 애들아 지금 나 개 무섭다 우리 살아있어 진짜 제발 우리 구출해 달라고 좀 말해줘 나 말고 민주랑 세미도 있어 우리 셋이 있으니까 제발 우리랑 같은 처지인 애들도 있겠지만 구출받은 애들 제발 선생님한테도 알려주고 지금 상황파악이 안 된다 진짜 제발 부탁이야 이 문자 본 애들 있다면 살아있다고 말해줘 이게 마지막 문자라면 문자 보낸 애들 다 내가 사랑하는 애들이니깐 고마웠고 사랑했어 꼭 구출돼서 다 같이 보자 나처럼 이렇게 구출 못된 애들도 구출돼서 다 같이 보자.' 가슴이 먹먹 해 지는 문자다. 점점 죽음이 다가오는 시간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보이는 문자다. 첫 번째 문자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해서 엄마에게 문자를 보낸 것 같다. 필자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내 자식이 그러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살아갈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 봤지만, 솔직히 매일매일 술에 의존에 새로운 삶을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대상자인 유가족들은 필자와는 다르게 진실을 규명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게 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사랑인 것이다.

 

세월호에 관한 필자의 생각

 

세월호는 우리 어른들의 이기심에 안산고 단원고 학생들한테 저지른 죄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은 돈과 명예등 욕심이 많아 세월호에 물건을 사람보다 중요시 해서 잔뜩 실어 운행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의 생명은 돈 명예보다 소중히 여겨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물질만능주의에 팽배해 있어 사람보다는 돈과 명예에 혈안이 되어 있다. 우스개스러운 이야기이지만, 돈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사람은 무인도에 현금 가득 넣어 놓고 혼자 살게 두는 것이다. 어차피 사람보다는 돈이 중요하니까 평생 그 좋은 돈을 보면서 혼자 무인도에 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명예 때문에 살인을 저지를 자는 무인도에 각종 회장님 간판을 즐비하게 놓여놓고 혼자 사는 것이다. 사람은 절대 혼자 살 수 없다. 서로의 이해관계로 인해 부를 축적하고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인구도 줄어들고 사람도 고귀 해 져가는데 우리 서로 사랑하고 서로의 안전을 염려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사회 구성원들이 좋은 마음으로 살다가 보면 우리 사회나 대한민국 전 세계인들이 조금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세상 짧다면 짧은 인생이다. 우리 서로 긍정적인 경쟁으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 가면서 살아보자. 정상적인 사고로 양심의 가책이 있는 일은 절대 하지 말자. 이러한 사회 구성원이 조금씩 노력하면 이 사회는 조금씩 밝아올 것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럴수록 서로 위하는 마음으로 100년 안 되는 짧은 인생 멋지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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